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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스타트업 선순환 구조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 얼마전 우리 회사 이준표 이사와 벤처 생태계의 순환구조에 대해 이야기 나눈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해본다. 대화의 핵심은 미국 벤처생태계는 돈이 순환하는 반면 한국 벤처생태계는 돈이 새고있다는 것인데 한번 쯤 생각해볼 만한 문제다. 실리콘밸리 생태계의 선순환구조를 단순화 해 보면 아래와 같은 두 개의 순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쉽게 말해, 기업이 투자를 받아 성장하여 기업가치를 창출하여 투자사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이를 다른 신생 기업에 재투자함과 동시에, 투자를 받은 기업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에 광고비와 인프라 비용을 지불하고 플랫폼들은 이 수익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하여 창업자의 수익이 실현되고 이 창업자 수익은 다시 엔젤투자로 환원되는 구조 이다. (물론, 플랫폼 플레이어 이외 다른 회사.. 더보기
성공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다양한 회사를 검토하고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일을 하다 보면 늘 '어떻게 하면 사업이 성공하나?' 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져보게 된다. 사실 성공은 사업 뿐 아니라 스포츠, 공부, 여행, 놀이 등등 우리가 살면서 수행하는 모든 목적 지향적인 활동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조금 더 보편적인 의미의 '성공' 에 대해 생각 해 보면 사업의 성공을 위한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좋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대단히 주관적인 견해임을 미리 밝힌다) 성공의 정의와 5가지 기본 요소 성공의 정의는 '목표한 바를 이룬다' 이다. 어떠한 활동이던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아래와 같은 5개의 요소가 필요한 것 같다. 1. 목표(Vision) : 목표 그 자체2. 전략(Strate.. 더보기
대기업, 너무 걱정하지 말자 투자 심사를 하다 보면, 또는 투자 한 업체에 대해 다른 분들에게 설명을 하다 보면 '대기업이 진출하면 바로 회사 망하는 것 아니냐?' 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저도 이전에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만 시간이 갈 수록 대기업 진입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덜 걱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은 이미 알고 있다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은 대부분 대기업이 아직 진입하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아이템 또는 시장을 겨냥합니다. 그렇다면 대기업은 해당 시장 또는 아이템을 몰라서 안했을까요? 만약 정말 좋은 기회라면 십중팔구 해당 분야의 대기업이 이미 알고 있는 기회일 것 입니다. 대기업의 신사업 부서, 전략 부서에서는 늘 미래 먹거리를 찾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고 수십명의 팀원이 신규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습니다. 또한.. 더보기
벤처투자자로서의 원칙 벤처투자자는 초기 기업의 유형적/무형적 자산에 투자하여 가치 창출을 돕고 재무적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수 많은 기술과 기업이 난무하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기업은 소비자에게 도달하기 전 까지 제품과 서비스를 완성시키기 위한 재무적/비 재무적 도움이 필요하며 벤처투자자는 미래의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하여 이러한 기업들에 재무적 투자를 집행하게 된다. 따라서, 벤처투자자는 경험과 판단력에 기반하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책임이 있으며 이러한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때 높은 재무적 성과 또한 달성할 수 있다. 성공적인 벤처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으나 아래의 4 가지 조건을 충족할 때 사회에 기여하고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는 성공적인 벤처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생.. 더보기
'잘나가는' 회사의 투자유치 스타트업 운영에 있어 몇 가지 기본적인 허들을 넘어선 회사 들이 투자 유치 시 종종 놓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몇 가지를 정리 해 봅니다. 보통 이런 회사들은 투자 규모도 좀 더 크고, 공동 투자를 유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창업 직후 유치하는 투자와는 다른 몇 가지 점을 염두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1. 넉넉할 때 시작해라 넉넉할때 투자유치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서 '투자 없이도 당장 회사 운영에 문제가 없지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투자유치를 시작하세요. 이는 Angel==>Series A==>Series B로 갈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아무리 회사가 괜찮아 보여도 당장 한 두달 후의 Cash flow를 걱정하는 회사라면 아무래도 VC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아직 사업.. 더보기
신뢰의 깊이 - 한국과 실리콘밸리의 차이 얼마 전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두 개의 회사에 투자를 집행하였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리콘밸리의 창업 환경과 투자 환경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는 것 같은데요, 지난 5개월 동안의 투자 집행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신뢰 사회 금번 투자를 집행하면서 재미있었던 점 하나는 '실리콘밸리 기업은 상장 준비 단계 정도가 아니라면 대부분 투자 시 회계 실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는 점 이었습니다. 이번에 투자를 집행한 한 회사의 경우, 매출 규모도 상당하고 2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이었음에도, 투자 전 회계 실사의 필요성을 그다지 납득하지 못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함께 일했던 실리콘벨리에서 잔뼈가 굵은 변호사분께 .. 더보기
Start-up 경영전략(5) -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하는 마케팅 101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효과적인 Marketing 전략 입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어떻게 유저를 확보하고 유지할지는 서비스 스타트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이러다 보니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주로 언급되는 마케팅 전략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Viral 마케팅,마케팅 ROI 측정 등 매우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보다 큰 그림에서, 가장 전통적인 Marketing 전략 수입 process를 간단하게 정리 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는 내용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혹시 모르셨던 분들 께서는 마케팅의 기본이 되는 프레임웤과 프로세스를 이해하시는데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진리는 가장 평범한 곳에 있는 것이므로.... S.. 더보기
Start-up 경영전략 (4) - 데이터 분석의 원칙과 기본적인 Framework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데이터 기반 경영이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스타트업들이 일반적이고 피상적인 데이터 분석만을 수행하여 회사의 목표와 달성 과정을 명확히 Tracking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회사들을 만나뵈면서 느낀점과 컨설턴트 생활동안 겪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Metric은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 해 보았습니다. 1. 올바른 분석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많은 회사에서 다운로드 수, UV, ARPU 등 일반적으로 업계에서 통용되는 몇 개의 지표만을 Tracking 하는데 이 또한 도움을 주지만 많은 경우 이 정도 만으로는 회사의 현재 상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또한, 심한 경우 오히려 회사의 현재 상황에.. 더보기
Start-up 경영 전략 (2) - 고객 Needs에 대한 고찰 앞의 글에서 기존 경영학계에서 정리된 전략 Framework의 Start-up 버전이 필요하며 이는 Start-up의 상황을 고려하여 보다 '단순하고' '실행 가능하며' '논리와 통찰이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정리되어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일단 그 첫 단추로 '사업 진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고민해야할 사항'에 대해 정리해 볼 예정이며 오늘은 그 중 고객 Needs에 대해 고려해야 할 사항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Needs에 대한 고민 - '누구'의 어떠한 '근원적인' Needs를 해결하는가? 과연 우리 비즈니스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인가?' 에 대한 고찰은 너무나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질문입니다.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업 계획이 고객 니즈.. 더보기
어느 벤처기업의 이야기 저는 사실 첫 사회 경험을 Start up에서 했습니다. 2001년 당시 학교생활에 그다지 재미를 못 느끼던 저는 아직 보드게임이 한국에 소개되기 전에 우연히 알게된 보드게임 회사에서 일했었는데요 그 후 약 7개월 동안 회사는 7개의 매장을 가진 프랜차이즈로 성장했고 보드게임은 전국적인 유행이 되었었죠. 이제 다시 Start up의 세계로 돌아와 그 때를 생각해 보니 새롭게 께닫는 점이 참 많습니다. 시작 회사는 평소 게임을 즐겨하시던 사장님과 사장님의 선 후배, 친구들이 모여 2001년에 시작했습니다. 당시 10평 정도 되는 작은 카페로 시작을 했었는데, 자주 친구들과 이곳을 방문하여 게임을 즐기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를 법인화하여 사업을 확대할거고 이를 위해 직원을 좀 뽑을것이라는 말을 듣고 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