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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경영

Strategy for start-ups(1)

전략이란 근본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정된 자원을 어떠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배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하지만 실제 우리가 알고있는 경영 전략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사고의 Framework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검색엔진에서 '경영 전략' 으로 검색하면 등장하는 5 Forces model 이나 McKinsey SCP framework 처럼 말이죠.


                           보통 전략이라고 하면 이러한 Framework들이 나옵니다. 딱 봐도 너무 복잡하지요?

보통 스타트업은 Execution 이 중심이고 Execution이 전부다 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의견에 충분히 동의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사업에 대한 전략적 고민이 부족해서는 안됩니다. Start-up으로 성공하는 것은 정말 어렵고 불같은 실행력과 물같은 깊은 고민이 둘 다 정점에 이르러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열정을 다해 실행한다면 무엇이든 된다' 라는 생각으로 고객 Needs, 시장 크기 등 사업 실행을 위한 기본적인 고민들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정된 자원' 이라는 말이 Start-up 만큼 잘 어울리는 곳이 또 있을까요? 정말 많은 고민을 통해 Prioritize를 한 후 일을 해도 우리는 자원이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위에서 말씀드린 복잡한 Framework을 Start-up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Start-up을 위한 전략은 '단순하고', '실행 중심적이며' ,' 논리와 통찰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는 5 Forces framework의 모든 질문에 답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판단이 틀렸을때는 바로 방향을 바꿔나갈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는 각종 자료와 숫자를 통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없으므로 논리적 사고와 평소 고객과 시장에 대해 가지고 있는 통찰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Start-up의 전략에 대한 고민이 전략의 영역 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보통 전략은 

-그룹의 전략을 다루는 Corporate strategy
o 그룹 비전 수립
o 포트폴리오 전략 등

-사업부 단위의 전략을 다루는 Business unit strategy
o 사업 진출 전략
o 성장 전략
o 경쟁 전략 등

-Function 별 전략을 다루는 Functional strategy
o 마케팅 전략
o R&D 전략
o HR 전략 등

로 나누어 지는데 이중 Corporate strategy를 제외한 각 영역에 대해 기존 대기업을 위한 Framework이 아닌 보다 실행과 통찰 중심적인 Framework이 정리가 되어 창업자들이 자신의 사업을 이루어 나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고민들을 빠트리지 않고 해볼 수 있는 틀이 만들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향후 이러한 주제들에 대해 조금씩 정리를 해 나갈 생각입니다. 생각을 정리해 나가는데 있어서 당연히 현재 Start-up 대표님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예정이고요. 다음 글에서는 VC 로서 특히 깊게 고민할 수 있었던 Start up의 사업 진출 전략에 대해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3/4/14: 위의 내용을 정리하여 연세대학교에서 강연했던 Presentation file을 공유합니다. 


Written by Hyunjong Wi
Senior Associate at Softbank Ventures, Ex-Business Analyst at McKinsey & Company.  Twitter: @Jasonwi51